다들 잘 지내시나요?

요즘 야외에서 야식 먹기 좋은 계절이네요. 요즘 QA가 쉽지 않네요. 회사에서 만드는 제품이 로그인 과정이 복잡한데 일일이 테스트하기가 쉽지 않네요. 자동화 테스트를 하려고 하면 구글이 봇이라고 막아버리더라구요.

오늘은 일주일에 한 번 조금 깊은 내용을 다루는 레터에요. 그래서 이름에 살짝 변주를 줬어요. 평소에 과자처럼 가볍고 달달한 주제였다면, 오늘은 살짝 어른의 맛이 나는 주제입니다. 이번 주에 다루었던 내용 중 블록체인 노드에 대한 내용을 조금 더 자세히 다룰게요. 오늘 내용은 무시하셔도 큰 줄기 이해에 문제는 없어요.

블록체인 노드는 어떤 역할들을 하는지 세부적으로 볼게요.

1. 블록을 생성: 블록을 생성하는 것도 노드가 해요.

2. 블록의 전파: 생성한 블록을 블록체인 네트워크 전체에 퍼뜨리는 것도 노드의 역할입니다.

3. 트랜잭션의 전파: 블록에 포함시킬 트랜잭션도 노드가 서로 통신해서 전체 네트워크에 퍼뜨려요.

4. 블록과 트랜잭션 검증: 블록과 트랜잭션을 전파하기 전에 이상한 데이터가 아닌지 검사합니다.

5. 외부 서비스에게 정보 제공: 어떤 블록들이 있고, 어떤 트랜잭션이 블록에 포함되어있고, 누가 얼마의 자산을 가지고 있는지 노드가 전부 알고 있어요.

노드 코드를 읽으면 크게 다음 구성 요소들로 구성되어 있어요. 기억 나는대로 가져오긴 했는데 대략 맞을 거에요.

1. P2P 모듈: 노드들끼리 서로 연결되어서 정보를 주고 받기 위해서 통신하는 모듈이 있어요.

2. 멤풀: 트랜잭션을 전파하기 위해서는 아직 블록에 포함되지 않은 트랜잭션들을 메모리에 들고 있어요. 이걸 멤풀이라고 해요.

3. 컨센서스 모듈: 노드들끼리 블록을 어떻게 합의할지 결정하는 모듈이에요.

4. 디비 모듈: 블록체인 블록 데이터, 상태 데이터를 저장하고 읽어오는 모듈이에요.

5. 트랜잭션 실행 모듈: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이나 트랜잭션이 내부적으로 vm위에서 돌아가는 방식이라서 복잡한 실행 모듈이 있어요

6. RPC 모듈: 외부에서 정보를 얻거나, 트랜잭션을 보낼 때 사용하는 RPC를 처리하는 모듈이에요. 

 블록체인 노드는 웹서버처럼 외부의 요청을 받아서 처리할 수 있어요. 블록의 정보를 얻거나, 트랜잭션 정보를 얻거나, 지갑의 자산을 읽거나, 트랜잭션을 네트워큭 전파할 때 RPC를 사용합니다. REST API와는 조금 다른 JSON RPC API를 사용합니다.  아래가 node에게 json rpc 포맷에 맞춰서 요청을 하는 예시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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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여기까지에요. 적절하게 끊는 게 쉽지 않네요. 남은 금요일 잘 보내시고 다음주에 스낵레터로 디시 뵈어요. 궁금한 사항은 이메일 답장으로 보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