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스마트 컨트랙트에 대해서 다루겠습니다. 조금 복잡할 수 있는 주제인데, 제가 더 간단히 만들지 못했네요. 양해 부탁드릴게요.
통장의 잔고
여러분은 통장에 찍히 돈이 실제 가치가 있다는 걸 어떻게 믿으시나요?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은행에 가면 통장에 있는 돈을 현금으로 인출할 수 있기 때문에 실제 가치가 있어요. 만약에 은행이 돈을 못 돌려주면 이건 심각한 문제에요. 살면서 가끔 볼 수도 있긴 하지만 흔한 일은 아니죠. 그래서 우리는 은행을 믿고, 은행이 알려주는 제 계좌의 잔고를 믿어요.
분산화된 세상에서의 화폐
블록체인의 기반은 아무도 믿지 않는 거에요. 그 어떤 단일한 주체도 믿지 않고, 다만 네트워크에 참여한 사람들이 경제적으로 자신에게 이득이 되는 행동을 한다는 가정에서 동작하는 게 블록체인이에요. 이런 상황에서 실질적인 가치가 있는 자산을 어떻게 기록하고, 변화시킬까요?
답은 간단해요. 몇가지 규칙을 설정한 뒤, 네트워크에 참여한 모두가 해당 규칙을 확인해요. 그래서 모든 규칙을 만족시키는 것만 네트워크에 퍼뜨려요. 규칙을 어긴 사람이 나와도 그 사람이 만든 영향은 전체 네트워크에 퍼지지 않아요.
비트코인, 이더리움 코인의 규칙
비트코인, 이더리움 코인의 규칙을 간단히 소개할게요. 1. 블록을 생성한 사람(마이너)는 일정한 양의 비트코인/이더리움 보상을 받는다. 2. 비트코인/이더리움을 가진 사람은 자신이 가진 자산의 일부를 다른 사람에게 줄 수 있다. 이렇게 2가지 규칙이 항상 지켜진다는 게 보장이 될 때 우리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가치를 부여하고 사용할 수 있어요.
스마트 컨트랙트
이더리움의 특징은 블록체인에서 지켜져야하는 규칙을 사용자가 마음껏 추가할 수 있는 거에요. 그래서 우리가 9번 레터에서 ERC20표준을 지키는 가상자산을 발행했어요. 이 가상자산은 처음 발행한 양이 끝까지 유지되고, 각자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자산의 일부를 다른 사람에게 전달 할 수 있는 규칙을 가지고 있어요.
규칙의 허점
블록체인에서 어려운 지점 중 하나가, 규칙이 완벽해야한다는 점이에요. 혹시라도 규칙에 잘못된 지점이 있으면 자산의 가치가 순식간에 사라질 수도 있어요. 그래서 스마트 컨트랙트를 작성할 때에는 규칙의 허점을 잘 찾는 사람들에게 돈을 주고 보안 감사를 맡기는 게 일반적이에요. 거래소들도 코인을 상장할 때 블록체인 오딧(보안 감사)를 받았는지를 중요하게 생각해요.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조금 장황한 설명이었는데 다들 이해가 되셨을까요? 모르겠는 내용, 이상한 내용 등은 이메일 답장으로 알려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