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주말에 집에 있는 옷을 모두 꺼냈다가 종류별로 구분한 뒤 다시 옷장에 넣었어요. 집에 옷이 뭐가있는지 몰랐는데 이렇게 한 번 하니까 저에게 부족한 옷이 무엇인지 보이더라구요.
오늘은 폴리곤 브릿지를 사용할게요.
브릿지는 한 블록체인의 자산을 다른 블록체인으로 옮기는 기능이에요.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비트코인을 이더리움으로 옮기거나,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이더리움을 폴리곤으로 옮길 수 있어요.
왜 옮기는가
기본적으로는 블록체인들 사이에서는 서로 상호작용할 수 없어요.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정보는 비트코인 네트워크 안에서만 유의미하고, 이더리움 네터워크의 정보는 이더리움 네트워크 안에서만 유효해요.
비트코인을 이더리움으로 바꾸고 싶으면, 업비트나 코빗과 같은 거래소를 통해서 바꿀 수 있어요. 하지만 이런 중앙화된 거래소가 아니더라도 블록체인 안에서도 교환을 할 수 있어요. 브릿지를 통해서 비트코인을 이더리움으로 옮긴 뒤, 이더리움 안에 있는 거래소를 쓸 수 있어요.
이렇게 서로 다른 블록체인끼리 브릿지를 통해서 연결을 하면 하나의 블록체인 자산만 가지고 있어도 다양한 체인에서 많은 일을 할 수 있게 되어요.
브릿지의 위험성
비트코인이 어떻게 이더리움으로 이동할 수 있을까요? 누군가가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 비트코인을 받으면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비트코인과 대응되는 새로운 코인을 발행해 주는 거에요. 일종의 수표와 비슷하죠. 발행한 은행에 가서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느 것처럼 비트코인에 대응되는 코인을 다시 비트코인으로 바꿀 수 있어요.
여기서 문제는 중간에 바꿔주는 사람, 혹은 프로그램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에요. 수표를 발행한 사람이 도망가버리면 수표를 다시 현금으로 못 바꾸는 것과 비슷한 일이 일어날 수 있어요.
